KIA 타이거즈가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1 역전승을 거두며 유리한 출발을 했다.
23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 서스펜디드게임에서 KIA는 7회와 8회에 걸쳐 총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고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2박 3일’ 동안 이어진 치열한 경기 끝에 승리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며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역사적으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72.5%의 확률로 우승한 만큼, 이번 승리는 KIA에게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KIA는 7회말, 삼성의 불펜 실책을 틈타 경기를 뒤집었다. 김선빈과 최원준의 출루에 이어 1사 2, 3루 상황에서 서건창의 아쉬운 타구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삼성 투수 임창민의 연속 폭투로 KIA는 2-1로 역전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적시타를 추가하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8회말에도 최원준의 안타와 김태군의 2루타로 5-1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지난 21일 열린 경기에서 6회초 김헌곤의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섰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KIA에 역전패했다.
한편,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